●러닝클럽

(김쿠만 외 4인 저｜냉수출판사)

달리기를 통해 삶과 마주하는 다섯 개의 시선이 한 권에 모였다. 출판사 냉수가 선보인 앤솔러지 ‘러닝클럽’은 ‘치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작가가 가상의 러닝 앱을 배경 삼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김쿠만 작가를 비롯해 김준녕, 이묵돌, 이서영, 최미래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물들을 달리게 해 삶의 굴곡과 치유의 단초를 포착한다. 도망치는 것, 자연에 순응하는 것, 포기하지 않고 끈을 조여 다시 뛰는 것 각기 다른 결말이지만, 이 모든 순간은 치유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야기 뒤에 실린 ‘러닝클럽 크루 미팅’은 창작의 비하인드를 엿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독자는 이 책을 덮으며 마음 어딘가에 결심 하나를 묶게 될지도 모른다. 운동화 끈처럼 단단히.

●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

(멘탈리스트 다이고 저｜동양북스)

연애도 일도 돈도 엉망인 서른 살 직장인 쇼타는 늘 변명 뒤에 숨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앞에 어느 날 맨발의 의문의 남자 D가 나타난다. “삶을 바꾸는 데 필요한 건 용기가 아니라 방법”이라 말하는 D는,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살아가는 쇼타에게 작은 실천으로 삶을 바꾸는 구체적인 조언을 전한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도, 감성 위주의 힐링 소설도 아니다. 실용적인 팁을 스토리에 녹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자기계발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독자에게 위로와 자극을 동시에 선사한다. 주인공의 현실적인 고민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서, 나도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친 일상 속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 출처 : 스포츠동아 | https://sports.donga.com/life/article/all/20250415/131372046/1